LG전자 북미연구소에서 분사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에임퓨처가 기존 가전을 넘어 자동차와 로봇 시장까지 판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는 7일 AI 양재 허브가 개최한 IR 런웨이(데모데이)에 참석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 시장의 판을 키워 가전을 넘어 자동차와 로봇까지 사세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임퓨처는 LG전자 CTO 부문 북미연구소(실리콘밸리 소재) 출신들이 설립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 스타트업이다. AI 처리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인 AI 가속기, 일명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곳이다.
김 대표는 “LG전자 출신이 많다보니, 그간 LG전자 가전 쪽으로 AI 반도체 공급에 주력해왔다”면서 “설계 중심의 회사로, 이젠 다양한 곳으로 공급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임퓨쳐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집권적 인공지능(AI)로부터 분산형태의 지능형 엣지(Edge)로의 변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AI 반도체칩은 고성능을 지향하다보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퍼포먼스와 파워를 함께 고려해야한다”면서 “기존 플레이어 중 테슬라는 스스로 만들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IP 회사의 몫을 가져가는데 대부분 자동차 시장에 머물러 있다”
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굳이 그 시장으로 들어가 경쟁하기 보다, IoT나 드론 등의 시장에서 디바이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며 “미래에 등장할 애플리케이션까지 진화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보편화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를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버 시장엔 우리보다 강한 기업들이 많다 보니, 당장 들어가지 않고 캐시플로우 흐름을 만들고 들어갈 계획”이라며 “삼성 파운드리 외에도 인텔 등 북미 글로벌 사업자와도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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