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총 6000억 원 규모의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강 시장은 “앞으로 5년간 광주를 시민 체감형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핵심 기반시설인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의지도 밝혔다.

이번 2단계 사업은 1단계 성과를 토대로 AI를 활용한 도시와 생활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주요 목표는 ▲지역 전략산업 AI 전환 ▲도시·생활 혁신 ▲AX 인프라 구축이며, 총 1000개 AI 융복합 기업 집적을 목표로 한다.

6000억 투자 세부 계획을 보면  우선 3000억 원은 모빌리티·에너지 산업 AI 전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자율제조,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자율주행 상용화 및 AI 기반 분산전력 운영 기술 적용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와 ‘RE100 산단’ 국정과제 가속화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 2000억 원은 ▲ 도시문제·시민생활 혁신 ▲교통체증, 도로포트홀, 돌봄, 안전 등 생활밀착형 AI 실증 ▲시민 의견·민원 분석 기반 맞춤형 정책 제안 AI 플랫폼 구축에 투자된다.

마지막으로 1000억 원은 ▲ AI 이노스페이스 조성 ▲연구·교육·창업·실증·상용화를 통합 지원하는 미래 혁신 허브 ▲피지컬 AI 모델·국산 AI 반도체 검증 인프라 제공 ▲청년·기업이 혁신 실험과 창업을 펼칠 수 있는 환경 구축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과 연계해 ▲국가 AI집적단지 지정 ▲AI 규제자유특구 추진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등을 추진, AI 국가 시범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규제완화와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 실증과 연구개발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4300억 원 규모 AI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900여 기업이 2000여 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AI사관학교·AI융합대학·AI대학원을 통해 연 4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했으며, 전국 299개 기업과 협약 체결, 이 중 158개 기업이 광주에 실제 입주했다. 세계적 AI 반도체 기업인 에임퓨처와 에이직랜드도 광주에 자리잡으며 AI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됐다.

출처 :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