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부터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전문 전시회 ‘AI & Big Data Expo North America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전시는 TechEx North America 시리즈의 일환으로, AI 및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지능형 자동화(Intelligent Automation),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데이터 센터(Data Centers) 등 총 8개 기술 분야가 통합된 공동 전시회로 운영되며, 기술 기반의 기업 혁신을 위한 종합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 반도체 분야 유망 기업을 소개한 한국관

이번 한국관은 KOTRA가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및 한미AI반도체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했으며, AI 반도체 분야 유망 기업 3개사가 부스로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AI 솔루션 기업, AI 기능을 접목한 엣지 디바이스(IoT) 기업들이 주로 참가하는 전시회인만큼 AI 반도체를 소개하기에 최적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AI 반도체라는 큰 범주 내에서 제품별 특성에 따라 활용 분야가 다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기업에도 차이가 있어 기업별 목표에 따라 참관객 유치를 사전에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에임퓨처는 2020년 LG전자 R&D 센터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AI 반도체 IP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고성능 NPU IP ‘NeuroMosAIc’ 시리즈와 엣지 AI 보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NeuroMosAIc는 여러 개의 신경망 모델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어, 멀티모달 AI(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합하여 통합적 분석을 하는 AI)가 필요한 얼굴 인식, 음성 키워드 탐지 등 복합적인 AI 작업에 유리한 점이 강점이다. IP 라이선스를 통해 다양한 팹리스 및 설계기업들과 협력해왔으며, 전시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로보틱스, AIoT,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등 엣지 컴퓨팅 기반 응용 분야에 적합한 NPU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 방문 기업 중 스마트 재활용 키오스크를 제조 및 운영하는 한 기업은 “재활용 쓰레기를 자동 분류해주는 자사 솔루션 가동을 위해 비싼 가격으로 GPU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에임퓨처의 NPU를 사용하면 더 낮은 가격으로 동일 성능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협력 방안을 긍정적으로 모색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최세영